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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매도,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으로 다시 주목받는 투자 전략

by sogashi 2023. 10. 25.

 

1. 공매도가 최근 화제인 이유? - 영풍제지 주가조작사건

최근 한국 증시에서 공매도가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지난 2023년 7월,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 때문이다. 이 사건은 작전 세력들이 공매도를 금지한 종목인 영풍제지 주식을 매집한 뒤, 허위 기사를 배포하여 주가를 부양하고, 이를 되팔아 시세 차익을 얻은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한국 증시에서 주가조작이 만연하다는 지적이 일었고, 공매도 금지가 주가조작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실제로 한국 증시에서 주가조적이 확인된 기업의 80%가 공매도가 금지된 종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2. 공매도의 정의

 

공매도는 글자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는 의미이다. 개인이나 단체가 주식, 채권 등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매도한 주식이나 채권은 결제일 이전에 구매하여 매입자에게 갚아야 한다.

공매도는 주가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에 시세 차익을 내기 위한 투자 전략이다. 예를 들어, A 주식이 10,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A 주식이 앞으로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투자자는 A 주식을 9,000원에 공매도할 수 있다. 만약 A 주식이 실제로 10% 하락하여 9,000원에 거래된다면, 투자자는 100주를 공매도하여 100,000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3. 한국에서 공매도 관련 현황

 

한국에서 공매도는 2023년 1월 20일부터 원칙적으로 허용되었다. 공매도를 위해서는 증권사로부터 대차거래를 통해 주식을 빌려야 한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 매도하고, 결제일에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거래다.

공매도는 금융투자상품거래법에 따라 규율된다. 금융투자상품거래법 제24조의2에 따르면, 공매도는 “금융투자상품을 보유하지 아니한 상태에서 매도하는 행위”로 정의된다. 공매도를 하려는 투자자는 금융투자상품거래법 제24조의3에 따라 증권사에 대차거래를 신청해야 한다. 비록 최근이긴 하나, 한국에서 공매도가 허용된 이유는 1) 주가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2) 시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투자자들의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 라고 볼 수 있다.

 

공매도는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한 경우,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통해 주가를 하락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가조작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공매도는 시장에서 주가의 과대평가 또는 과소평가를 시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시장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마지막으로, 공매도는 투자자들에게 주가 상승뿐만 아니라 하락에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투자 기회를 확대한다.

 

4. 공매도가 금지되는 종목

한국에서 공매도가 금지되는 종목은 다음과 같다.

  • 상장 후 3개월 미만인 종목: 이 종목들은 아직 시장에서 충분히 거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매도를 통해 주가가 급격하게 변동할 수 있어서이다.
  • 유동성 부족 종목: 이 종목들은 거래량이 적어, 공매도가 어려울 수 있다.
  • 관리종목,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종목: 이 종목들은 주가 변동성이 크고, 공매도를 통해 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
  • 신규 상장 종목: 이 종목들은 아직 시장에서 충분히 평가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매도를 통해 주가가 급격하게 변동할 수 있다.

5. 국내에서 공매도하는 자세한 방법

국내에서 공매도를 하려면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는 기본적인 절차이므로, 참고만 하면 된다.

  1. 공매도 가능한 종목을 선택합니다.
  2. 증권사에 공매도 신청을 합니다.
  3. 대차거래를 통해 주식을 빌립니다.
  4. 주식을 매도합니다.
  5. 결제일에 주식을 다시 사들입니다.

공매도 신청은 증권사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할 수 있습니다. 공매도 신청 시에는 공매도 대상 종목, 매도 수량, 매도 가격 등을 입력해야 한다.

대차거래는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리는 거래다. 대차거래를 위해서는 증권사에 대차거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차거래 신청 시에는 대차거래 대상 종목, 대차거래 기간, 대차거래 수수료 등을 협의해야 한다.

주식 매도는 증권사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할 수 있다. 주식 매도 시에는 매도 수량과 매도 가격 등을 입력해야 한다.

결제일은 매매일로부터 2일 후이며, 결제일에 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들여야 한다.

물론, 공매도는 투자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위험을 줄 수 있다.

  • 손실 위험: 공매도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투자자는 무한대의 손실을 볼 수 있다.
  • 리스크 관리의 어려움: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투자 전략이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4. 미국에서의 공매도 현황

미국에서는 공매도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증시에서 공매도 거래량은 총 거래량의 약 30%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공매도가 주가조작을 방지하고 시장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한 경우, 투자자들이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공매도를 통해 주가를 하락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5. 국내에서 공매도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허용된다면 좋은 점

국내에서 공매도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허용된다면 다음과 같은 좋은 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주가조작을 방지할 수 있다. 공매도가 가능한 경우, 작전 세력들이 공매도를 통해 주가를 하락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가조작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 시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공매도가 가능한 경우, 투자자들이 주가의 과대평가 또는 과소평가를 시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효율성이 높아진다.
  • 투자자들의 투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공매도가 가능한 경우,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뿐만 아니라 하락에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 기회가 확대된다.

6. 공매도로 성공한 이야기, 영화 '빅쇼트'

영화 '빅쇼트'는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고 공매도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린 마이클 버리와 그의 투자 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영화 '빅쇼트'에서 마이클 버리와 그의 투자 팀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거품이 곧 터질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파생상품을 공매도한다. 당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은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로 과열되었고, 많은 투자자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했다.

마이클 버리와 그의 투자 팀은 이러한 상황을 분석하여,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거품이 곧 터질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했다. 그리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파생상품의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이를 공매도 하게 된다.

 

마이클 버리와 그의 투자 팀의 예측은 적중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은 2008년 9월에 대규모로 폭락했다. 이로 인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했고, 전 세계 금융 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마이클 버리와 그의 투자 팀은 공매도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그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파생상품을 공매도한 후, 주가가 하락하자 이를 다시 매수하여 차익을 실현한다. 마이클 버리와 그의 투자 팀의 공매도 투자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들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고, 이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7. 결론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으로 인해 공매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조작을 방지하고 시장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이다. 다만, 공매도에는 그만큼의 리스크가 따르는 것도 사실이니 투자자들은 공매도의 전략과 위험성에 대해 잘 알아보기를 바란다.